오거돈 부산시장이 머니투데이 더300이 진행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사진=더리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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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투병 후 꾸준히 '건강이상설'에 시달려온 오거돈 부산시장이 결국 사퇴한다.
23일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이날 오전 11시 사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위암을 겪었던 오 시장은 최근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사퇴 기자회견에 맞춰 부산시의회 등도 긴급회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수차례 건강이상설에 휩싸여왔고 때마다 이를 부인했지만 이번에는 사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 위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2018년 지방선거 때 오 시장과 맞붙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공직 선거에 있어 후보자의 건강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수차례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 당시 오 시장 측은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금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각 지자체는 브리핑을 열었는데, 각 시에서 주로 시장이 브리핑을 챙긴 반면 부산시는 오 시장이 등장하지 않고 건강관리과장이 브리핑에 나왔기 때문이다.
또 이번 4.15 총선에서도 오 시장이 투표 장면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이 같은 건강이상설이 더욱 힘을 받았다.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광역단체장이 총선 투표 장면을 이른 아침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인데, 오 시장은 투표 전날인 지난 14일 돌연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시는 이 같은 오 시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다"고 일축해왔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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