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오거돈 사퇴, 총선 후 조율 의혹" 통합당 검찰수사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23일 성추행 사건으로 전격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자신의 사퇴 시점을 4·15 총선 이후로 의도적으로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오규 전 통합당 부산 서·동구 당협위원장은 "성추행 시기가 4월 초라면 21대 총선에 들어갈 무렵"이라며 "선거를 위해 숨기고 있었는지, 청와대와 여권에서도 알고 있었는지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청와대와 여권 권력층이 이 사건에 관여했거나 묵인했는지, 오 시장 본인이 스스로 한 것인지, 청문회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자 고소와 관계 없이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하고, 오 시장은 법정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교안 전 대표는 말 한 마디 잘못한 것을 막말이라고 해서 (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했다"며 "만약 선거기간에 이 문제가 나왔으면 선거에 큰 영향 미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환 통합당 부산시당 수석 대변인도 이날 "오 시장 사퇴와 관련 '공증'이 오갔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