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제작 싸이더스, 감독 윤성현)이 논란을 딛고 23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출연한 배우들도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냥의 시간’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박해수는 23일 오후 3시40분부터 넷플릭스 공식 SNS을 통해 시작된 온라인 라이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동료 배우들을 얻었다. 찍으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재홍은 “워낙 좋아하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촬영한다는 것 자체가 신났다. 그 자체로 ‘케미’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식도 “형들과 촬영하는 게 꿈이었다”며 “현장에서 맨날 보고 엄청 재밌게 놀았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박정민은 “참 오래 기다렸다. 베를린영화제에 가서 봤던 강렬함을 이제 여러분이 느낄 차례”라고 추천의 말을 전했으며, 박해수는 “어려운 시기에 찾아갈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 많이 홍보해주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영화가 공개되는 오후 4시가 되자 배우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오래 기다렸다”, “고생했다”라며 자축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를 그린 스릴러다.

3월26일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의 개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고, 극장 개봉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4월10일 개봉하기로 지난달 23일 결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외 배급 및 영화제 출품 등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던 국내 업체 콘텐츠 판다가 “리틀빅픽쳐스가 우리와 논의 없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해지를 요청했고 이는 이중계약”이라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 ‘사냥의 시간’을 넷플릭스로 상영하면 안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리틀빅픽처스와 콘텐츠판다 측이 다시 만나 원만하게 합의를 이루면서,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를 통해 23일 오후 4시 공개됐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