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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영·사이클 이혜진, MBN여성스포츠대상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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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포스트 김연아'로 인정받은 피겨 여자 싱글 유영(수리고)과 한국 여자 사이클의 '간판' 이혜진(부산지방공단스포원)이 각각 2020 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과 3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선정위원회는 23일 유영과 이혜진이 각각 2월, 3월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유영은 2월에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앞세워 개인 최고점(223.23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4대륙 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한 것은 2009년 대회에서 김연아가 우승한 이후 유영이 11년 만이다. 유영은 "주니어 시절인 2016년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받은 이후 3년 만에 다시 상을 받아 더욱더 뜻깊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2022년 베이징올림픽 때까지 4회전 점프 완성도를 높여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3월 MVP로 뽑힌 이혜진은 그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0 국제사이클연맹(UCI)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경륜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사이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혜진은 여자 경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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