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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남양주시, 온라인개학 대비 취약계층 1129가구에 노트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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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성금과 공직자 반납 급여로 재원 충당

    강남구 인터넷 수능방송 이용권도 지급할 계획

    조광한 시장 "취약계층 디지털교육 소외 없어야"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남양주시는 학교의 온라인 개학에 따라 취약계층 1129가구에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1401대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땡큐 스마트 기부’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의 일상화에 대비해 디지털격차가 인생의 격차가 되지 않도록 취약계층에 최우선으로 스마트기기와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남양주시의 특화된 포스트-코로나 ‘온라인 취약계층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이데일리

    조광한 시장이 23일 중학생이 있는 조손가정을 직접 찾아 노트북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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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기기 지원대상은 시에 주민등록이 된 법정 저소득 한부모 가족과 조손가정 중 중·고교 재학생이 있는 가정 1129가구다.

    이번 사업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중·고교생 자녀가 2명 이상인 한부모 가족 272가구와 조손가정 6가구 등 총 278가구에 이달 말까지 노트북 1대씩을 지원하는 1단계와 대상 자녀가 1명인 한부모 가족 851가구에 노트북 1대씩을 지급하고 1단계에서 노트북을 지원받은 2자녀 이상 한부모 가족 272가구에 태블릿PC 1대씩을 추가로 지원하는 2단계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스마트기기를 지원받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1인 4만5000원 상당의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온라인 강의 1년 자유이용권도 지급해 학습 경쟁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필요 재원은 그동안 각 단체 및 기관으로부터 기부받은 후원금과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위해 남양주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월급 5~30%를 4개월 동안 자진 반납한 금액으로 충당한다.

    사업의 본격 진행에 앞서 조광한 시장은 23일 화도읍에 거주하는 조손가정을 방문해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용 노트북을 전달했다.

    조 시장으로부터 노트북을 전달 받은 조손가정의 한 중학생은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뜻밖의 큰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4월에 크리스마스를 맞은 기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광한 시장은 “온라인 개학에 취약계층 학생들이 스마트기기가 없어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되는 불행한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이번 지원은 양극화가 급격히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생존권과 같은 학습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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