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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외신 “중국, 김정은 도울 의료전문가 북한에 파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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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흘 넘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보도한 김 위원장의 마지막 공개 활동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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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 사안을 잘 아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북한 문제를 다루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끄는 이 대표단은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2명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이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중국 의료진과 관리들의 평양행 소식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위중하다’, 또는 ‘건재하다’ 등 엇갈린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20일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고, 이어 미국 CNN방송이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 중”이라고 전하면서 ‘중태설’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은 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의 언급이 로이터를 통해 전해지면서 혼선을 빚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면서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 CNN이 한 허위 보도라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한국 소식통, 김 위원장 생존…조만간 등장 가능성 언급”

다만 로이터는 중국 의료진의 북한 파견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어떤 것을 시사하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국의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김정은 위원장이 살아있으며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정보에 관해 잘 아는 한 관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 문제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렇다고 중태이거나 대중 앞에 다시는 등장하지 못할 정도라고 결론을 내릴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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