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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원산 기차역에 6일째 정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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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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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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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 단지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전용열차가 지난 21일 이후부터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 중이라고 밝혔다.

길이 250m에 달하는 전용열차는 일부분이 역사 지붕에 의해 가려져 있는 상태다. 38노스는 김 위원장이 사용할 것을 대비해 역에 정차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열차는 지난 15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 21일과 23일 촬영한 사진에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3일에는 열차가 기차역을 떠나려는듯 위치를 조정했지만, 아직까지 발차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38노스는 전했다.

원산 단지는 9개 동의 숙박시설과 레크리에이션 센터로 이뤄졌으며 중앙에는 김 위원장이 2014년 집권한 직후에 세운 대형 건물이 들어서있다. 또 유원지, 비행기 활주로 등을 갖추고 있어 김 위원장이 평양 바깥에서 체류할 때 이곳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원산 단지에서 포착된 전용열차가 김 위원장의 행방을 확인하거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북한 동부 원산에 머물고 있다는 그간 보도의 신빙성에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도쿄신문은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원산 별장에 머물고 있다"며 "경호요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경비태세에 불안을 느껴 피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조부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엄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했다. 김 위원장이 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건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CNN은 지난 20일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다음날인 지난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특이 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에게 건강 문제가 없길 바란다"면서 "관련 보도는 CNN의 가짜뉴스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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