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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미스터리`, "추측불과" vs "무시할 수 없다"…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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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은 김 위원장의 신변에 관한 무성한 소문이 "추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25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우리는 북한 지도부 상황이나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해 결론적인 평가를 내릴 만한 어떠한 추가 정보도 얻지 못했고, 그러한 조짐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관리는 "파트너 국가들의 군대를 포함해 서태평양과 아시아 지역의 우리 군은 역사적으로 표준적인 수준의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뉴스위크는 미 정보당국이 북한에서 뭔가 잘못됐음을 시사하는 특이한 군사 활동의 징후를 목격하지 못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도 뉴스위크의 질의에 김 위원장과 관련해 공유할 만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어떠한 적과 위협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튼튼한 연합 방어 태세와 당장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상시 임전 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측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하는 '공식 정보'를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외 친북단체인 조선친선협회의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 회장이 협회가 북한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중태설을 반박하는 공식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최고무력사령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정보는 거짓이고 악의적"이라면서 말했다. 다만 '공식 정보'를 어디서 얻었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을 완전히 사실무근으로 무시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국방 관리는 뉴스위크에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 중이라는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 보도를 가리켜 "열차의 존재와 그가 2개의 주요 행사에 불참한 사실을 볼 때 김 위원장이 중태이거나 아니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신뢰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발표를 지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이 살아있고 현재 원산의 해안 리조트에 머물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정보당국도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나 중태설에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WP는 또한 중국이 김 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는 전날 로이터 통신의 보도와 관련해 "정말 위기 상황이 은밀히 진행되고 있다면 북한이 중국 관리와 의사 그리고 '중국의 간섭 가능성'을 불러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원산 기차역에 정차 중인 김정은 전용추정 열차 (원산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3일 촬영된 위성사진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강원도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 [38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ee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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