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원산 관광사업 일꾼들에 날아온 '김정은 편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머니투데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름 넘게 공개활동을 중단하며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서한을 통한 '통치 행위'를 이어가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기여한 일꾼(간부)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원산시 일대에 호텔, 오락시설, 수상공원 등을 대대적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김 위원장의 역점 관광사업으로 꼽힌다.

신문은 이번 포상을 받은 일꾼과 근로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치하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보낸 감사를 크나큰 격정 속에 받아 안았다"라고 전했다.

다만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이날도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보도하지 않았다.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 보도에 김 위원장이 감사를 언급한 구체적인 시점이나 다른 움직임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는 12일 보도 이후 보름간 북한 매체에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사라졌다.

그럼에도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서한 교환이나 이날 보도와 같은 포상 등 대내외적 '서한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3단계 건설에 기여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서한 행보'가 김 위원장의 직접 결재가 필요하지 않거나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 이미 상당 기간 전에 관련 절차가 끝난 것으로 김 위원장의 신변 문제와 직접 연관짓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