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관련 단체들이 전두환 동상을 광주로 옮겨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 세웠다. 26일 5·18단체가 장난감 망치로 전씨 동상을 때리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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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상은 지난해 12월 5·18 시국회의, 5·18 민주운동부상자회 등의 단체들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다. 전 전 대통령의 엄벌과 사죄를 촉구한다는 의미로 수형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으로 만든 것이다.
앞서 광화문광장에서 전 전 대통령 동상은 2주 만에 파손됐다. 당시 단체들은 전 전 대통령을 엄중처벌하고 구속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연 후 동상을 때리는 퍼포먼스를 했고, 이후 지나가던 시민들이 맨손이나 책 등으로 내리치면서 머리 부분에 금이 갈 정도로 손상된 것.
임시 보수된 상태로 한동안 광장을 지키던 동상은 복구작업을 마치고 25일 광주로 갔다. 단체들은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으로 동상을 옮긴 후 옆에 뿅망치를 걸어뒀다. 단체는 재판 당일인 27일 오전 동상을 광주지방법원 민원실 입구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선다. 그의 법원 출석에 맞춰 시민단체들은 항의와 지지 시위를 각각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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