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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백승주 “김정은, 건강이상 사실…정부는 김정일 사망 때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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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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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변이상설, 위중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현재 열흘가량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인근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목표로 개장할 예정이던 관광지구를 방문했으며,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4월 6일 강원도의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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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미래한국당 의원이 27일 YTN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건강(이상)이 어느 정도로 중하냐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김정은)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이 동향 없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서는 "김정일 사망이 2011년 12월17일인데 당시에도 우리 정부는 똑같이 '특이 동향이 없다' 이렇게 계속 밝혔고, 북한이 12시에 발표할 때까지도 전혀 몰랐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특이 동향이 없다고 그러는데 이 자체가 특이한 것"이라며 "김일성 사망일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나 북한 창군 기념일에 나타나지 않은 이런 부분이 특이한 동향"이라고 말했다.

또 "나타날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이 동향이고 정부 당국이 그 내용을 모르겠다고 해야 정직한 것"이라며 "(정부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2011년도 김정일 사망 때도 북한이 분주했는데 이틀 지나고 4시간 더 분주했을 때도, 발표할 때까지 6자 회담 관련 특별 발표가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석했었다"며 "합참의장도, 국방부 장관도, 통일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상황을 보면 북한에 대한 정보 접근의 제한 때문에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자신이 없으니까 문정인 특보를 내세워서 이렇게 발표하지 않았나 이렇게 본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외신에서는 전용 기차의 위치 등을 근거로 김 위원장이 평양이 아닌 원산에 머무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김정은 전용 기차의 위치가 김정은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도 되겠지만, 위치를 파악하지 모르게 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며 "이전에도 김정은 동선을 파악할 때 전용 열차를 보는데, 감쪽같이 속을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김정은 사망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백 의원은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지도자 사망을 인민들에게, 국민들에게, 또 국제사회에 감출 수가 없다"며 "사망했다고 하는 주장은 여러 가지 종합할 때 사실과 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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