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건강이상설’ 김정은 갈마지구 일꾼에 ‘감사’ 전달 소식 전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보름째 계속된 김 위원장의 잠행으로 건강이상설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북한 매체는 일상적인 동정 수준의 보도만 이어가고 있다.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에 이어 김 위원장의 동정보도를 1면 첫 기사로 다뤘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날에도 톱기사로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꾸리기를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최고지도자의 ‘감사’는 일종의 포상이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에 쏠린 관심을 의식한 듯 연일 동정 보도를 중요기사로 내보내고 있으나, 공개활동 등 신변을 확인할 만한 내용은 일절 전하지 않았다.

잠행 중에도 가능한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서한 교환’이나 ‘포상’ 등의 소식만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다른 매체들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서한 행보’는 김 위원장의 직접 결재가 필요하지 않거나, 이미 상당 기간 전에 절차가 끝났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뒤 2주가 넘도록 사진이나 영상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위성사진을 근거로 보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으며 건강하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