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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등교는 언제? 5월 11~15일 사이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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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5월 2~5일 사이 발표…온라인 개학처럼 순차적 등교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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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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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COVID-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교육당국이 조만간 5월 등교개학 시점을 발표한다. 온라인 개학때처럼 당장 대입 입시 준비가 급한 고등학교 3학년 등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에 돌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총리 "5월초에는 등교개학 시기·방법 알려서 일주일 준비기간 줘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교육부에서는 늦어도 5월초에는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에 알릴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해 달라"며 "중3·고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아이들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약 없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다리며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묶어둘 수 없는 노릇"이라면서도 "온라인 개학을 결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교육계와 지역사회, 학부모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할 것인지, 물리적 거리는 어떻게 유지하고 급식위생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쉽게 넘길 수 없는 세세한 사항들이 한둘이 아니라 일주일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5월초에 등교개학 시점을 발표하면 실제 학생들의 등교일은 일주일여 준비기간을 거쳐 5월 11~15일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3·고3부터 학년을 나눠 순차적으로 등교하게 되더라도 5월중 등교수업이 모두 정상화될 수 있다. 다만 초등학교 1~3학년 저학년이나 무기한 개학 연기를 진행 중인 유치원 원아들까지 등교수업이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학교 현장선 모의훈련…시나리오별로 대처 매뉴얼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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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인천 서구 초은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코로나19 대응 수업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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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현장은 5월 등교수업을 염두에 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보다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들도 잇따라 학생들을 학교에 등교시키기 시작하는 등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낮아진 때문이다. 실제 상당수 학교들이 등교개학에 대비해 학교시설 방역을 마쳤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24일 3가지 시나리오별 조처사항을 모델로 만들어 일선 학교에서 모의훈련을 진행토록 했다. 개학 후 학교에서 학생이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할 경우 담임교사는 보건교사에게 상황을 알린 뒤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실 환기·학생들 마스크 착용·손 소독 등을 지시한다.

    증상 학생은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하고 보건교사는 마스크와 장갑, 보호복, 고글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학생을 보호한다. 학생에게 열이 있는지 5분 간격으로 3차례 확인한 후에 '역학적 연관성' 조사를 하고 보호자가 학교에 도착하면 보건당국 협조 하에 학생은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는다.

    만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나오면 보건당국이 주도해 자가격리 대상자를 선정하고 학교와 교직원이 당국에 협조하면 된다. 학교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등교수업을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휴업이나 휴교가 내려질 수도 있다.

    교육부는 실제 등교개학을 앞두고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한 교원,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도 이어간다. 개학 발표 시점은 5월 2~5일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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