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대변인 27일 BBS라디오 출연
"재보궐 생각 못할 처지…있을 수 없는 일"
"'부산' 공증 우연…文대통령과 연결, 억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부산시장에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는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우리 사회의 불공정 논란에 불을 붙이는 등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조 전 장관 사태를 다시 끄집어내려는 의도가 담긴 주장이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어떻게 해서 거론됐는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거론됐다고 이야기하는 측에서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시장은 강제추행을 인정한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다음해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송 대변인은 “재보궐 선거에 대해서는 저희는 아직 어떤 생각도 하지도 않고 있고 할 수도 없는 처지”라며 “거기에다가 조 전 장관 (출마) 이것은 저희 쪽에서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재보궐과 관련해 “전혀 이야기 나눈 바 없다”며 “피해자와 부산시장, 국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하고 이런 마음이 우선이지 내년 재보궐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 당헌 96조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송 대변인은 오 전 시장과 피해자 측이 사퇴와 관련한 공증을 문재인 대통령이 설립한 법무법인 부산에서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순전히 우연”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야권에서 이를 문 대통령이나 정권 핵심부와 연결하는 것에 대해 “우연히 그렇게 진행된 것”이라며 “그걸 그렇게 연결하는 것은 정말 무리한 억측”이라고 반발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