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한미연합훈련 기간에도 골프 연습” 지적
대통령 앞뒤 총 10개팀 비워야해...비용 출처 질의
여당 “노무현 대통령 계룡대 별장 짓고 골프 즐겨” 반박
“트럼프 당선 대비 골프준비 해온 것”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 자료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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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총 7~8회에 걸쳐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남을 앞두고 최근 8년만에 골프연습을 시작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대통령이 군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것은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아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기간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안보 관련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도 골프를 쳤다고 여당을 몰아붙였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윤 대통령이 구룡대 골프장을 이용했냐는 질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구룡대 골프장에 전용 별장을 만들고 거기 머무셨다”며 “현 대통령은 휴가 때 한번 이용했다”고 답했다.
같은 당 김병주 의원은 “(대통령이) 골프장을 이용하게 되면 앞·뒤 각각 5개팀(예약)을 비워야 하므로 약 5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대통령 개인 돈으로 이용한 것인지, 경호 비용으로 한 것인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여당에서는 노무현 대통령때도 골프를 많이 쳤다며 ‘내로남불’ 이라고 맞받아쳤다.
군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 계룡대 골프장에 대통령 전용 별장을 지었고, (골프장 내) 대통령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전부 확보해 아주 자주 오셨다”며 “(야당은) 지금 ‘내로남불’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도 “윤 대통령을 제가 직접 모셨다. 골프 안 좋아한다. 7년간 (골프채를) 안 잡았다고 하더라”며 “그러던 분이 최근 들어 골프를 쳤다는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다. 트럼프 당선의 가능성을 점쳤고, 거기에 대비해 골프 준비를 해야 하겠다고 결심하신 것”이라고 트럼프와 스킨십을 위해 골프연습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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