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한국인 넷플릭스 결제금액 추정치 362억원]

사진제공=와이즈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집콕족이 늘면서 넷플릭스가 뜻밖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넷플릭스 국내 결제 금액은 총 36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지난달 넷플릭스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넷플릭스 결제금액 추정치가 362억원에 이른다고 28일 밝혔다. 2018년 3월 34억원에서 지난해 12월 272억원으로 늘어난 넷플릭스 국내 결제금액이 올 초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더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지난달 국내 유료 사용자는 272만명으로 조사됐다. 유료 사용자를 포함해 3월 기준 넷플릭스 앱을 1번 이상 이용한 사람은 463만명이었다. 유료 사용자 연령은 20대가 39%, 30대가 25%, 40대가 18%, 50대 이상이 18%였다.

한국에서 넷플릭스 유료 결제는 카드 결제 외에도 이동통신사를 통해 요금을 합산 지불하거나, 아이튠즈 등에서 앱스토어로 지불하는 사용자가 있다. 이들 고객까지 포함하면 한국인 넷플릭스의 유료 사용자와 결제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22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약 5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순이익은 7억 달러로 지난해 1분기 3억4000만 달러에서 대폭 증가했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