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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연철 “김정은 신변은 코로나 상황 고려해야…동선은 파악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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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한국일보

김연철(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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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코로나19 방역 상황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김 위원장의 신상을 둘러싼 변화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이 동향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ㆍ4월15일)에 참배를 건너 뛰는 등 장기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데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 장관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 참배에) 참석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올해 김일성 생일 관련해 경축연회와 중앙보고대회 등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취소됐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대상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불참 자체는 이례적이지만 참배 관련 행사가 코로나19상황으로 변동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참배를 안 한 것이 코로나19 때문이냐”고 물었고 김 장관은 “(북한 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장기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대해 “올해만 해도 김 위원장의 동향 미식별 기간이 21일 일 때도 있었고 19일 일 때도 있었다”며 “현재 상황을 특별한 동향으로 볼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평양을 떠나 있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동선에 대해선 정보 사항이라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동선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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