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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건강이상설’ 김정은에 축전 보낸 러시아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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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보도… 김정은 반응 소개 없어 이상설 완전 불식은 못해
한국일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9일에도 북한 강원 원산시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보도했다. 38노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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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상설’에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 정치인이 축전을 보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러시아 자유민주당 당수가 이달 24일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1주년(4월 25일)을 기념해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30일 보도했다. 자유민주당은 러시아의 극우 민족주의 정당이다.

지리놉스키 당수는 “이 중요한 사변(북러 정상회담)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적 안정에 영향을 주었다”며 “(두 정상의) 상봉은 지역 및 세계의 안전에 관한 중요한 문제들을 토의ㆍ결정하는데서 동등한 동반자로서의 당신들의 확고한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했다. 이어 “당신(김 위원장)의 방문은 영원한 수령들이신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로씨야(러시아) 방문 때와 같이 전통적인 친선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그분들의 방문은 쌍무관계의 성공적인 발전과 조선(한)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한 장기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문은 김 위원장의 반응 등을 전하지 않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완전히 불식할 수는 없다는 평가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9일(현지시간) 김 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강원 원산시 기차역에 계속 정차돼 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이날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열차가 이달 21일과 23일과 마찬가지로 원산의 기차역에 있다고 전했다. 원산에는 김 위원장이 머무르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는 별장이 있는데, 해당 기차역이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하기 위해 설치한 곳이라 소개해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매체는 23일 관측됐던 열차가 이 역에 그대로 있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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