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아베 日 총리 "코로나19 긴급사태 1개월 연장 검토…오는 4일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긴급사태 선언 후 일정 효과 있어…의료현장은 여전히 엄중한 상황"

아시아경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국 선포한 긴급사태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그룹의 회의 내용을 보고받았다"면서 "코로나19 대응 담당상(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에게 긴급사태 효력을 1개월 정도 연장하는 안을 중심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 이후 국민의 다대한 협력으로 다른 나라에서와 같은 폭발적 감염 확산을 피하는 등 일정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의료현장이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는 것"이라면서 "오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국민들의 협력을 다시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오는 6일까지가 시한인 긴급사태를 일본 전역에 대해 한 달가량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전문가그룹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 내 감염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나, 외출 자제 등을 완화할 경우 상황이 다시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긴급사태를 1개월가량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7일 도쿄 등 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차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이어 지난달 16일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50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수는 500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