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브룩스 전 사령관 "B-1B 전개, 김정은과 무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밝혀

빈센트 브룩스(사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등이 최근 동아시아에 전개된 것이 북한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조선DB


브룩스 전 사령관은 1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B-1B의 최근 움직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북한 상황과 아무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2일 본토에 배치된 B-1B 랜서를 일본으로 출동시켜 일본 항공 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 3대 전략폭격기다. B-1B 두 대는 지난달 30일에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32시간 연속 작전을 수행했다.

조선일보

B-1B 전략폭격기가 지난달 30일 인도·태평양 지역 32시간 연속 작전 수행중 공중급유기로부터 연료를 급유받고 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


그러자 일각에선 이번 전개가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내 경험을 토대로 보면 전략폭격기의 움직임과 북한 상황은 그렇게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남북 긴장 완화 조치 노력의 일환으로 2018년 봄 이후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전개하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이런 방침이 갑자기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북한과의 상황과 관련해 향후 전략폭격기 전개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매우 빨리 관련 자산을 투입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의 움직임은 북한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버나드 샴포 전 주한 미 8군사령관 역시 VOA 인터뷰에서 "B-1B의 역내 전개는 미 공군 전략재편 과정에서 실시하는 훈련"이라며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시점과 우연히 겹친 것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김동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