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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깜짝 등판에…태영호 '추가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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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국회에서 당시 태구민 서울 강남갑 후보자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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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재개하자 ‘건강 이상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또 다른 의문을 제기했다.

태 당선인은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정은 깜작등장 관련 입장문’ 이라는 글을 통해 “김정은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 것은 결과적으로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나돌던 ‘건강 이상설’은 일단 불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근거 제시 없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태 당선인은 분석이 빗나간 것에 대해 “김정은 건강 상태를 놓고 갖가지 관측과 전망이 쏟아지는데 북한이 장기간 침묵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북한 최고지도자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제기될 때를 대비해 북한 해외공관에 내려진 대응 매뉴얼에 비춰봐도 이번 반응은 특이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지난달 15일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주민들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체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까지 가는 것을 보며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의문도 제기했다. 태 당선인은 “그러나 과연 지난 20일 간 김정은의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며 “이 궁금증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의문이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태 당선인은 “이번 일을 통해 북한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더 힘을 쏟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앞으로도 김정은 신변 이상을 비롯한 북한 문제에 대해 다양한 견해와 분석이 오가고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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