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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태영호, 김정은 현지시찰에 “김정일 뇌졸중 후 썼던 차량 다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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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정은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 것은 결과적으로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영호 당선인은 2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오늘 김정은이 북한 매체에 깜짝 등장함으로써 그동안 나돌던 ‘건강 이상설’은 일단 불식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일보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뒤로 대형 골프카트 형태의 차량이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연합뉴스


앞서 태 당선인은 지난 27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정말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당선인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일성, 김정일 사망 당시 제가 겪었던 사례들에 근거하여 현 상황을 분석한 것이었다”며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은 외무상 등 북한 최고위급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최고 기밀사항’이므로 외부에서 정확한 상황을 진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크다”고 오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며 추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 근거로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 김정은 위원장의 뒤에 보이는 차량을 지목했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사진 중 김 위원장 뒤편에 보이는 대형 골프카트 형태의 차량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태 당선인은 “(이 차량은)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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