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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차명진 "文정부, 20일 잠적한 김정은 행적 밝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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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문대통령, 김정은 20일 행적 국민에게 밝혀야"]

머니투데이

차명진 전 의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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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차명진 전 의원은 2일 "김정은 유고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에 20일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민민주주의, 주체사상 체제에서는 수령이 직접 인민의 끼니까지 챙겨야 한다. 그 수령이 무려 20일 동안이나 사라졌다는 건 통치 포기요, 체제 스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국제사회가 의문을 갖게 됐고 급변사태에 대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아마 북한 국내에도 이상한 소문이 빠르게 돌기 시작했을 것이다. 무오류, 살아있는 신이라 자처하는 자의 20일간 잠적 사건에 대해 의혹을 가지지 않는 자가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적 수괴"라며 "이 자는 천안함 도발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의 뒤통수를 끊임없이 노려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놈이 또 어디 숨어서 뭔가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행적을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군통수권자는 신영복을 존경하고 김원봉을 신원회복하지 못해 안달하는 자"라며 "많은 국민들은 '혹시나 김정은 유고 사태가 났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백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통일의 기회를 시진핑한테 상납하지 않을까?'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빨들과 부역자들은 왜 정부의 발표를 못 믿느냐 비난하지 말고 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못 믿게 만들었나를 따져봐야 한다"라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일당은 '거봐 내가 맞았지?' 할 게 아니라 김정은이가 20일 동안 숨어서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전날(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엔 조선중앙TV가 관련 영상을 15분 가량 보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이다.

앞서 탈북민 출신 미래통합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수술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당 태영호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실제 수술을 받았는지 매우 불확실하다"라며 "김정은이 스스로 일어설 수 없으나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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