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린이 발육에 중요한 때
최종 키의 31%는 영양이 좌우
황기 추출물 담은 복합물 도움
5~18세에 섭취하면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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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성장하는 봄은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도 중요한 시기다. 활동량 증가와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으로 키 성장의 밑거름을 다질 수 있다. 하지만 올봄은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5일까지 연장되고, 온라인 개학으로 아이들의 실내 생활이 길어지게 됐다. 또래보다 작은 키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도 크다. 이미 몇 달 전부터 아이들의 활동량이 줄어든 데다 규칙적인 생활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이의 키 성장은 집중적인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대한성장의학회에 따르면 아이의 최종 키를 결정하는 요인에 유전적인 요소는 23% 정도에 불과하다. 영양·운동·수면 같은 비유전적 요인이 나머지(77%)를 차지한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키가 작더라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최종 키가 클 수 있고, 반대로 부모님 키가 크더라도 영양·운동·환경·수면 상태에 따라 최종 키가 부모처럼 크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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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 요소의 77%는 비유전적
후천적 요인 중 영양은 31%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아이는 성장에 필요한 만큼의 칼로리와 영양소를 섭취하게 돼 있다. 건강한 어린이라면 영양 성분 섭취에 변동이 어느 정도 있어도 자신만의 고유한 성장 곡선을 따라가면서 성장한다. 부모는 아이 개인별로 알맞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다양한 음식을 섭취해 적절한 영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유전·영양 외에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장호르몬, 갑상샘 호르몬, 성호르몬 등 내분비적 요인이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연골 세포의 증식과 골화 작용(뼈 형성)을 증가시켜 성장을 촉진한다. 성장호르몬은 영양·운동·수면 등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성장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인 5~18세, 특히 2차 성징 시기 전부터 성장을 좌우하는 여러 요인이 균형을 이뤄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그러려면 먼저 검진을 챙겨야 한다.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여도 몇 주~몇 달간 성장이 더 느리거나 더 잘 크는 시기가 있을 수 있다. 영유아 검진이나 학생 검진으로 1년에 1회 정도는 키 성장과 체질량 지수의 증감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는 아이의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비만은 성조숙증으로 이어져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하고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하루 한 시간 이상 신체 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야외 활동이 어려운 요즘에는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게 쉽지 않다. 이럴 땐 집 안에서 누워 있기보다는 서 있기, 방 청소나 빨래 널기 등 집안일 돕기 등으로도 움직임을 늘릴 수 있다. 몸 전체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도록 어깨·팔다리 등의 근육을 자극하고 늘리는 스트레칭도 성장판을 자극하므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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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전달 잘 돼
영양에서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이 성장판에 잘 도달하게 돕는 영양 성분은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다.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면 간에서 ‘IGF-1’이라는 성장 인자가 만들어지고, 성장인자결합단백질(IGFBP-3)과 결합해야 성장판에 도달해 뼈가 자란다.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은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유일하게 인정받은 성분이다. 국내 만 7~12세 9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을 3개월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섭취 그룹에서 체내 IGFBP-3 양이 시험 전 평균 3091.6ng/mL에서 시험 후 3401.9ng/mL로 증가했다. 대조군은 IGFBP-3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또 대조군의 키가 평균 1.92㎝ 자란 것에 비해 황기 추출물 섭취 그룹은 17%가량 더 자라 평균 2.25㎝ 성장했다.
칼슘·비타민D도 뼈 성장에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의 69%, 10~18세의 83%는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칼슘·인을 축적해 뼈의 밀도를 높이는 영양 성분이다. 적당한 야외 활동으로 햇빛을 쐬어 합성하지만, 아이들이 주로 실내 활동만 하는 탓에 결핍되기 쉽다. 이 밖에 아연은 성장기 세포 분열과 재생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 중 하나다. 붉은 살코기와 굴, 조개류에 많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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