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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정 총리 “오늘 등교 수업일정·방법 발표…학교방역 최우선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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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링 강화, 언제든 거리두기 강도 조정할 것”/ 일상에서 방심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습관화해달라 호소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학교방역을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위험신호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그것이 정부가 드릴 수 있는 약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일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어 그러면서 “생활속 거리두기의 성공여부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 달려 있다”며 “방심하지 마시고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습관화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강조하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에는 등교 수업 일정과 방법에 대해 교육부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정 총리는 “어제 회의에서 5월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의 이행을 결정한데 이어, 오늘 오후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가장 관심이 많은 등교 수업 일정과 방법에 대해 교육부에서 말씀드릴 예정이다. 뒤돌아 보면 참으로 어렵고 숨 가쁜 날들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때 하루 신규확진자가 900명 넘게 발생하던 위기가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서는 길게 줄을 서야 했다”며 “입원할 병실이 없어서 집에서 기다리다 돌아가시는 분도 계셨다. 그때는 정말 답답한 가슴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총리는 또 “현장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지방과 중앙의 공직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 모두가 영웅이다”라며 “민주성, 개방성, 투명성이라고 하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이만한 방역성과를 일궈낸 것에 대해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 “하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는 끝나지 않았고, 단기간에 종식될 수도 없다”며 “이제는 코로나19를 받아들이고, 코로나19와 같이 생활하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방역을 책임지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두려운 마음이다. 희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수준에 가깝다. 앞으로는 위험이 커지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때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저와 방역당국은 지금까지와 같이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유입을 통제하고,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서 지역사회로부터 격리하고 치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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