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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세연 "지성호 `김정은 99% 사망` 발언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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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 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향해 "이번을 계기로 좀 더 신중한 분석들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 당선인이 언급한) 99% 사망 확신, 이런 발언은 좀 자신감이 과도했던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부분은 좀 너무 나갔던 것 같다"며 "태 당선인은 CNN하고 인터뷰 내용이 문제가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인터뷰 당시 지속적으로 김 위원장의 신상에 관한 것은 특급 기밀사항이라서 외무상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계속 이야기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걷거나 일어서지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그 대목이 조금 정밀한 분석이라기보다는 그냥 지나가는 답변 중에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들로부터 (입장 표명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한번 기다려보는 게 좋겠다"며 지 당선인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확신한 것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번을 계기로 좀 더 신중한 분석들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의 상황에 대해서는 "현실 자각 능력이 상실된 결과인 것 같다"며 "(당 해체가) 근본적인 해법으로 보이지만 여의치 않아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사전투표 조작설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당내 구성원들이 지금 휘둘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 있어서 문제점을 제기하면 또 문제제기 하는 사람들이 욕을 많이 먹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 어떤 원내대표가 들어오더라도 상황을 헤쳐 나가기 쉽지 않다"며 "가장 필요한 자질이 강인한 정신력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주의에 휘둘리고 있는 당의 지지기반으로부터의 비난도 또 많이 받을 수도 있다"며 "현실적으로 그러다 보니까 성과가 나지 않을 때 의원들로부터의 질책을 받을 수가 있어서 어려운 입장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이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안 해 봤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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