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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태영호 “김정은 등장 후 많은 질책··· 국민께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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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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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서울 강남갑)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과 관련해 부정확한 분석을 한 것에 대해 4일 사과했다.

태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 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했다.

태 당선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태 당선인은 국내외 언론에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이 보도되자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위원장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지난 2일에도 입장문을 내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태 당선인은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이다.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내다 2016년 한국으로 귀순했다.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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