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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국정원 "김정은 심장수술 안받았다···코로나에 공개활동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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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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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겹쳐 공개활동을 대폭 축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5월 1일 20일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올해 첫 현지지도로 순천인비료공장에 참석한 것은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고 자력갱생의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공개활동을 안 할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잠행으로 불거진 신변 관련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심장수술 또는 시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지도자급이 치료를 받으면 최소 4~5주 정도는 (치료) 기간이 필요하지 않나 추정한다”며 “후계구도와 관련된 보고도 없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올해 공개 활동 횟수가 이날 기준 17차례로 매년 동기 평균 50회에 대비해 66%가 감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소 수준”이다.

북한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대해선 “지금까지 (확진자) 0명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도 “지난 1월 말 국경 봉쇄 전 북·중 간 인적 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 측근 경호원의 감염 가능성에 관해선 “확인할 수 없고 보고도 없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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