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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연통TV] 북한 김정은 '공식석상 복귀'?…공개활동 재개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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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연통TV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북한 이슈를 풀어드리는 '북문으로 들었소'의 맹찬형입니다.

아시다시피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인비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사망설, 위중설을 일거에 날려버렸는데요, 김 위원장이 북한 관영매체에 다시 등장한 사실을 놓고 어떤 용어를 쓰는 것이 정확할지 고민해봤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복귀하면서 북한 정권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식 석상 복귀라고 표현한 겁니다. 기사 제목에 영어로 '복귀'를 뜻하는 'RETURN'이라는 표현을 썼네요. '컴백'이라는 표현을 쓴 언론도 있는데 복귀라는 의미는 같습니다.

하지만, 되짚어보면 김 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기간에도 공식업무를 중단한 적은 없습니다. 외국의 정상들에게 축전을 보내고, 삼지연시 건설사업과 원산관광지구 건설사업 일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활동은 계속해왔고, 북한 관영매체도 꾸준히 보도해왔습니다.

그런 만큼 '복귀'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표현은 김 위원장이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을 놓고 '잠적'이라고 했던 일부 외국 언론매체들의 시각에서 나올 법한 표현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현장 행보 재개'나 '공개활동 재개' 정도로 표현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공식 업무는 계속하면서도 공개적인 장소에 나타나지는 않았으니까 말입니다.

사실 월스트리트저널도 제목에서는 리턴, 즉 복귀라고 썼지만, 기사의 본문에서는 '공개석상 재등장', RE-EMERGENCE IN PUBLIC'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는 김정은의 부활이니 환생이니 하는 표현도 등장합니다만, 이건 근거 없이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주장해온 일부 인사들의 행태를 꼬집기 위한 것이니 그냥 웃어넘기면 되겠지요.

여기서 농업 상식 하나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김 위원장이 현장 행보를 재개하면서 찾은 장소가 바로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인데요, 인비료가 뭔지 알아봤습니다.

농사일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 텐데요, 비료의 3대 요소는 질소, 인산, 칼륨입니다. 기능은 상당히 복잡합니다만 아주 단순하게 설명하면, 질소비료는 식물의 몸체인 가지와 잎의 성장을 도와줍니다. 인산은 꽃과 열매를 잘 맺게 합니다. 사과 같은 과일이나 토마토 같은 야채를 잘 키우려면 인산이 중요하겠죠.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한 인비료 공장이 바로 인산비료 공장입니다. 칼륨은 뿌리와 줄기를 튼튼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보통은 3가지 성분을 적당한 비율로 섞은 복합비료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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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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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_김지혜

편집·CG_민지영

구성·크리에이터_맹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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