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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폼페이오 통화…폼페이오 "한미동맹, 세계 평화·안보 린치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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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코로나19 대응 긴밀 협력"…방위비 협상 조속 타결 노력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 통해 "폼페이오,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협력과 정보공유 사의"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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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협력방안, 한반도 정세, 한미간 현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이 성공적으로 총선을 개최한 것에 대해 축하하고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정보공유와 긴밀한 협력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강 장관은 최근 지역 감염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방심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생활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관련 경험을 미국 및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미관계가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력을 심화해왔다는 데 공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나 진전을 이룰만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무자간 잠정 합의안을 거부하면서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측은 한국의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장외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5일(현지시간)에도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워싱턴에서 열린 한반도 이슈 화상 세미나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매우 유연했다"면서 "한국쪽에서도 일정한 유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통화에 대해 미 국무부도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냈다.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양국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양 장관이 통화를 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과 정보공유에 대해 강 장관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평화와 안보의 린치핀(lynchpin)인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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