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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한의학연, 한약제제 진해거담제 '임상3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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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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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약제재를 활용한 진해거담제인 GHX02에 대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7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GHX02'에 대한 급성기관지염환자 대상 임상3상 시험이 시작된다.


GHX02는 한의학연이 산학연 한의학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개방형 혁신 R&D 프로그램'을 공개 모집해 선정된 과제를 통해 개발된 급성기관지염 치료제다. 한의학연, 대전대 한방병원, ㈜한국신약이 공동 개발했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에서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와의 비교 시험이 진행된다. 향후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GHX02'의 제품화를 위한 추가 연구도 진행된다.


한의학연은 비임상 효력시험을 통해 이 치료제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류코트리엔 등 염증 매개물질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효성·안전성 규명과 적정용량 확인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에서는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급성악화 환자의 증상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람유래 기관지 상피세포 실험에서는 기관지 염증에 관여하는 핵인자 카파비(NF-kb)의 활성을 감소시켜 염증을 억제한다는 작용 기전도 알아냈다.


채성욱 글로벌연구협력팀 박사는 "다양한 성분의 혼합물인 한약제제는 여러 타깃에 동시 작용해 만성·난치성 질환에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어 장기 복용에 유리하다"며 "연구 범위를 넓혀 다양한 한약제제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구축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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