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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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각 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준연동형이야 말로 꼼수 넘어선 악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준연동형은 비례정당이 난립하도록 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자신의 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하는 기형적 선거제도"라며 "민주당과 범여권은 이런 선거제 만들고도 비례정당에 쓰레기라는 막말을 퍼붓고 검찰에 고발하더니 정의당의 뒤통수를 치고 두 개나 만드는 꼼수의 정수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알아서 잘 할 것"이라며 "이해찬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은 야당 대상이 아니라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 준연동형 선거악법을 폐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한국당은 이해찬의 말처럼 꼼수 위성정당으로 선거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준연동형이라는 악수에 정당방위 차원에서 둔 묘수였다"며 "준연동형이 폐지되지 않는 이상 다음 선거에도 그 다음 선거에도 계속 비례정당 난립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혼란의 책임을 지고 준연동형 선거 악법을 폐지하는데 앞장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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