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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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납치 문제 관련 질문하자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을 붙이지 않고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의사에 변함이 없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납치문제 해결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며 "다양한 루트로 기회는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는 결의로 모든 방법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해 5월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국회 연설에서도 재차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호응하지 않고 일본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발언을 통해 "우리 국가에 대해 천하의 못된 짓은 다 하면서도 천연스럽게 '전제 조건 없는 수뇌회담 개최'를 운운하는 아베 패당의 낯가죽 두껍기가 곰 발바닥 같다"고 힐난한 바 있다.

jaewoopar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