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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주민에게 공개된 인민무력성 대남 비난글에…"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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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8일 북한이 우리 군의 방어훈련을 문제시한 인민무력성 대변인 담화문을 주민들이 보는 신문에 게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담화가 노동신문에 실린 것은 조금 이례적"이라며 "그 의미를 강조하고자 하는 뜻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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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17 dlsgur975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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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 이상 담화문 의도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앞서 북한 인민무력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지난 6일 공군공중전투사령부가 해군2함대와 함께 서해 상공 작전구역에서 실시한 방어훈련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인민무력성 대변인은 특히 "적은 역시 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고 뼛속 깊이 새겨주는 기회로 됐다"며 "적이 우리를 치자고 공공연히 떠들며 열을 올리는데 우리가 가만히 앉아있겠는가"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일련의 주장이 담긴 인민무력성 대변인의 담화문 전문을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했다. 북한은 그간 대남 비난 담화문 등은 대체적으로 대외용 매체를 통해서면 발표해 왔다.

통일부는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 구두 친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의도에 대해 한 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우리에게 생소한 '구두 친서'에 대해서는 추정임을 전제하며 "지도자의 지시를 구두로 적어서 인편 또는 외교채널을 통해 뜻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굳이 우리 쪽으로 유사한 형태를 찾자면 '이런 지도자 말씀이 있었다. 뜻이 있었다'라고 전달하는 형태일 듯"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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