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4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경기·인천·충북·부산에 이어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태원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더욱이 2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상당수는 연락마저 닿지 않아 향후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은 1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 후 폐쇄된 서울 용산구의 한 클럽의 모습. 2020.5.1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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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교육당국이 13일 고3부터 시작되는 등교개학 연기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교육부는 11일 오후 박백범 차관이 전북 전주여고와 고창 매산초를 방문해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을 잘 진행하고 있는지 점검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당일 해당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조희연 교육감이 고3 등교를 앞두고 학교 현장 방역관리와 개학 준비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이를 전격 취소했다.
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방역당국과 재논의를 거쳐 등교수업이 가능할지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다.
당초 당국은 오는 13일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내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의 등교수업을 발표, 현장 준비에 전념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금연휴 기간 촉발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등교개학 추가 연기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등교개학을 강행하면 학교가 또 다른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신중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 전문가는 물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등교개학 연기 여부를 이르면 오늘, 늦어도 13일 개학 이전엔 12일에는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등교개학 준비로 한창이던 일선 학교들은 당국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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