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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등교 미뤄야" 靑청원 16만명 돌파…교육부·질본 긴급회의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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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등교 여부 내일까지는 결정…역학조사 결과 나오면 교육계 협의"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교육당국이 13일 고3부터 시작되는 등교개학 연기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이데일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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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교육부는 오후 박백범 차관이 전북 전주여고와 고창 매산초를 방문해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을 잘 진행하고 있는지 점검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당일 해당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조희연 교육감이 고3 등교를 앞두고 학교 현장 방역관리와 개학 준비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이를 전격 취소했다. 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방역당국과 재논의를 거쳐 등교수업이 가능할지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회의 취소 사유에 대해 “일정이 서로 안 맞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늦어도 내일(12일)까지 등교 수업 연기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전에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중간 결과와 시·도 교육감과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늦어도 내일까지는 최종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우선 질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고 이를 갖고 시·도 교육청 등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교사·학부모 등 학교 현장에서는 고3의 첫 등교 수업이 이틀 남은 상황에서 교육부와 방역 당국의 등교 연기 여부 결정이 너무 늦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초 당국은 오는 13일 고3학생들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내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의 등교수업을 발표, 현장 준비에 전념하고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통한 지역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16만명을 돌파했다. 교육부는 등교 연기에 대해 “질본과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등교 위험성 정도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질본·중대본·교육청과 협의하고 있으며 학부모,교사 등 현장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등교 전 학교 안팎 방역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회의에는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등교 수업에 앞서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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