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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SK에너지, 장충체육관 크기 원유탱크 드론으로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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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사장 조경목)가 핵심 생산 거점인 울산콤플렉스(울산CLX) 원유저장탱크 점검에 드론 검사 기법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원유저장탱크는 원유를 수입해 정유공장에 원료로 투입하기 전까지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유증기 발생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다. 문제는 원유저장탱크 규모가 지름 86m·높이 22m로 장충체육관을 그대로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는 것. 지금까지는 저장탱크 주위에 일일이 비계(임시가설물)를 쌓고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검사할 수밖에 없었다.

SK에너지는 원유저장탱크 정기검사에 드론을 도입함으로써 검사 정확도 향상과 안전성 확보, 비용 절감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비용 절감 효과가 두드러진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원유저장탱크 검사 비용이 9억원에서 5000만원 수준으로 94%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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