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3일 “최근 수년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각국 정상과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 수백 점을 국제친선전람관에 보충 전시했다”고 밝혔다. 전시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반신동상’, 수예전문가 4명이 5개월에 걸쳐 만든 수예작품이 포함됐다.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달한 상봉 기념 금메달, 금무늬 장검, 찻잔 세트도 추가됐다. 신문은 “칼날에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 삼가 드린다’는 문구가 조선어로 적혀 있다”고 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지중해 조개로 만든 자개공예품을, 몽골 대통령은 금도금 술잔을, 서아프리카 모리타니 대통령은 낙타털 비단을 보냈다. 1978년 묘향산에 문을 연 국제친선전람관에는 북한 지도자들이 받은 선물 수십만 점이 전시돼 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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