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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너 다먹어 XX야" 보안요원 폭행 '백화점 갑질녀' 3개월만에 또 난동피우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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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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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시내 한 백화점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보안직원에게 욕설·폭행해 도마에 오른 여성이 지명수배 끝에 검거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여성이 보안직원을 폭행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일파만파 퍼졌으나 주거지가 불명해 경찰이 검거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이 여성이 경기도 안양에서 또다시 소란을 일으키다 경찰에 붙잡히면서 신병이 인계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A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1월10일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보안요원에게 욕설하고 물컵을 집어던지는 등 폭행하는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온라인상에 떠들썩한 공분이 일기도 했다.

영상에서 A씨는 보안요원에게 “어딜 만져, 꺼져” 등 소리를 지르고, 콜라를 얼굴에 뿌린 뒤 물컵과 음식이 담긴 쟁반을 집어던졌다. 그는 난동 직후 현장을 빠져나가다 자신을 제지하는 또 다른 보안직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1~2시 사이 현장에 처음 출동했다. 당일 오후 8시경 사건을 정식 접수한 경찰은 이후 CCTV와 해당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분석하고, 피해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조사와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A씨의 주거지가 불분명해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사건 발생 후 약 3개월이 지난 4월22일 경찰은 A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이후 A씨는 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 경기도 안양 지역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등 경범죄로 안양 만안경찰서에 검거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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