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시작'전 전시장 입구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1960∼70년대 부산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올해 두 번째 기획전 '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전을 15일 개막했다.

이 전시는 9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강선보, 김청정, 김홍석 등 34명의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1960∼70년대 한국은 사회적 격변기로, 미술계 또한 새로운 조형어휘로 사회를 투영해 나갔던 시기였다.

이 시기 부산미술은 한국미술사 속에 위치하면서도 독립적 성향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구상적인 묘사나 재현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형언어를 찾아 새로운 실험과 변화를 꾀했다.

'끝이 없는 시작'전 전시장 내부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당시 주도적으로 활동했던 작가를 조사했다.

생존 작가를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하는 등 과정을 거쳐 역사 속에 묻혀있던 작품들을 다수 발굴했다.

이 시기 활동한 작가 중 한 명인 김홍석은 캔버스에 실의 물성을 이용한 반복작업으로 조형성을 드러내는 단색화 작업을 이어간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를 위한 특별 코너도 마련했다.

전시와 함께 부산미술 다시보기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관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이뤄진다.

사전 예약은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에서 하면 된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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