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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등교연기 靑청원 '20만' 돌파했는데…20일 학교 가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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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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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1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 후 폐쇄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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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교 개학 시점을 구체화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됩니다. 학교는 코로나 19의 확산에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학교는 코로나19(COVID-19)에 가장 취약한 장소이며, 등교 개학을 실시할 경우 비록 현 신규 확진자 수가 적음에도 집단감염의 우려가 큽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를 이유로 등교 개학 시기를 늦춰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참여인원이 17일 오후 3시 현재 22만명에 육박한다. 청원인과 참여인원들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세에 자녀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고3은 지난 13일 등교가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다시 등교가 1주일 미뤄졌다. 오는 20일 고3이 등교하면 이후 고2·중3·초1∼2·유치원생이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 순차적으로 등교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국 학교 일부 교직원이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는 등 등교개학을 서두르는 것보다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거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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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050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13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5명, 대구 1명, 대전 1명, 경남 2명 순이고 검역 과정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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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당국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4차 전파'가 발생한 상황이라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168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방대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차 접촉자도 굉장히 많고, 현재 자가격리 등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 발병에 대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천지 교회 같은 폭발적인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오는 한 주 정도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부는 등교수업을 고수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난주 금요일 교육부장관과 협의를 했는데, 어제 오늘 내일 이렇게 특별히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 예정된 고3 개학을 하기로 했다"며 "20일에 개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고3에 대해서는 입시가 있다"며 "고3은 시험도 봐야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입시준비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위험이 있을 수 있지만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한 상태에서 개학을 한다는 게 현재까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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