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간 준비, 무의로 돌아가게 할 수 없어"
인천 강사 관련 제외 이태원 發 교원·학생 확진자 無
클럽 방문자 모두 음성, 지역 방문자 93.8% 음성
나머지 52명 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
교내 밀집도 최소화 방안 마련해 안전한 등교 준비
가정에서 등교 전 일일 건강검진 매일 해야
"고2 이하 나머지 학년 등교 차질 없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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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오는 20일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이 진행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과 지속적 협의 결과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 보다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함과 동시에 등교 수업을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고3 학생들은 사회로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어 우리 학생들의 지난 11년간 준비가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무의로 돌아가도록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 등 사회 진출을 목적에 두고 실습수업을 통한 자격증 취득 여부가 중요한 특성화고 학생, 각종 대회에서 실적이 필요한 예술·체육 분야 학생 등에게 학교의 지원과 선생님의 지도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최근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인천 지역 학원 강사 및 접촉자를 제외하고는 교원과 학생의 감염이 없었다는 점도 등교 수업 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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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이태원 클럽과 그 지역 방문한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및 학생 중 클럽 방문자(51명)는 모두 음성이었으며 지역 방문자는 838명 중 93.8%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태원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으나 확진자와 접촉한 교직원, 원어민보조교사, 학생 236명 전원 진단검사와 관련해서도 인천 학원 강사 관련 학생 등을 제외하고는 확진자가 없었다.
안전한 등교 준비를 위해 교육부는 교내 밀집도를 최소화 방안을 마련했다. 등교수업 초기 집중 방역 주간(20~22일)을 운영하며 시도교육청은 지역 상황을 고려한 등교 수업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단위학교는 시도 계획에 근거해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운영계획을 마련 중이다. 방식은 예를 들면 과밀 학급 분반, 학년별 차등적 등교 시간 적용, 격일·격주 등교 등이다.
가정에서는 등교 전 자기건강상태 일일점검 시스템을 통해 매일 등교 전 건강상태 및 해외여행력, 동거가족 자가격리 여부 등을 온라인으로 점검해 제출해야 한다.
고3 이외 학년별 등교 개학과 관련해서 교육부는 현재까지 연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박 차관은 "등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엔 예의주시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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