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중3 매일 등교 원칙…학교 상황에 따라 원격·등교수업도 병행
부산 초등 교실 책상 칸막이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을 앞두고 부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예방과 원활한 수업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교수업에 대비해 학사 운영, 교육과정, 보건교육, 예산지원, 교원복무 등 5개 영역 세부지침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부지침에 따르면 학생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 수 1천명 이상인 과대 학교 30개교는 학년별 20분 이상 시차 등교를 한다.
학생 수와 학교 공간을 고려해 학년별·학급별·요일별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다만 고3과 중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과밀 학급(학급당 30명 초과)은 교실 내 사물함을 교실 밖 복도 등에 옮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책상을 한 줄씩 일렬 배치해 책상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일반 교실보다 면적이 넓은 특별실을 활용해 미러링 수업(분반하고 옆 반은 화상 중계하는 방식) 등으로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한다.
시교육청은 5월에는 외부 교육 활동을 자제하고 고등학교 방과후학교와 야간 자율학습도 등교수업 이후 최소 1주일이 지난 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숙사 운영학교(29개교)는 다른 시도 학생 또는 원거리 통학 학생만 전 학년 등교 수업 완료 전까지 1인 1실 배정 원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부산지역 고등학교, 특수학교,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학교 교감·행정실장, 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등 330여명이 참여하는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화상 통합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안내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등교수업에 대비해 학생 1인당 비축용 마스크(2장 이상)와 교실당 체온계와 손 소독제를 확보했고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했다"며 "학생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학생과 교직원 안전을 확보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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