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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통합당 이어 국민의당·민생당 ‘윤미향 때리기’ 가세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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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윤미향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 의혹제기

곽상도 “부동산 담보 금융거래 없어, 현금 풍부”

국민의당은 “일제시대 독립군 군자금 빼돌린 격”

민생당은 “어설픈 진영논리 안돼, 결자해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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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정의기억연대 국고보조금 회계 오류와 위안부 피해자 쉼터 고가매입, 자녀 미국 유학자금,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 등 각종 의혹이 꼬리는 무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전 정의연 대표)에 대해 “사퇴하라”고 일제히 압박했다.

18일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의 아파트 구입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 매매 계약 간 자금 관계가 의심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곽 의원은 정의연이 정부에서 받은 국고보조금 13억원 가운데 8억원이 회계상 기재되지 않은 사실 등을 밝힌 바 있다.

곽 의원은 이날 “윤 당선인이 2012년 경매로 낙찰받은 2억 2,600만 원의 아파트 구입비용을 현금으로 한꺼번에 냈다”며 “자녀 해외 유학비를 자기 돈으로 부담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매 비용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곽 의원은 2013년 쉼터 매입 과정에서의 시중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하고 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업’(up) 계약 의혹과 연관지어 “일단 기부금 중 일부로, 또는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쉼터 업 계약으로 자금을 만든 것 아닌가”라며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곽 의원은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2012년 4월 경매 매입 후 2013년 1월 살던 아파트를 판 것으로,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며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곽 의원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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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은 조수진 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윤 당선인은 ‘광복 후 75년 동안 청산되지 못한 아픈 역사가 한꺼번에 나를 향해 아우성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기부금과 국고보조금 비리 의혹, 배임 의혹, 친아버지 학대 등이 청산되지 못했다는 아픈 역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도통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국민의당은 이태규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보조금과 국민이 모아준 소중한 성금을 사적 용도로 빼돌리고 유용했다면 일본강점기 독립군 군자금 빼돌린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의 의혹 제기에 대한 명확한 해명, 국민 혈세로 지급된 지원금과 성금에 대한 명확한 사용처를 내놓지 못하는 한 중대한 도덕성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생당도 ‘윤미향 때리기’에 동참했다. 이연기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설픈 진영논리 뒤로 숨거나 적당히 덮고 지나갈 단계는 지났다”며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확실하게 털고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미향 당선인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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