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 제2의 신천지 사태로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확산 세는 꺾였습니다.
교회나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가 전파가 될 뻔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밀폐된 공간에서 수십 명이 다닥다닥 붙어있던 이태원 클럽.
지난 7일,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제2의 신천지 교회 사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10일) :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에 대한 우려를 많이 했는데 그런 우려가 이태원 클럽의 집단발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돼서 굉장히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클럽에서 감염된 인천 학원 강사를 통해 전염된 학생들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지만, 신도 780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카카오 뱅크 콜센터 직원도 감염됐지만, 같이 근무했던 직원 89명 모두 걸리지 않았습니다
확인 결과, 교회와 콜센터 모두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2m 이상 자리를 띄워 앉도록 하는 등 거리두기를 지키고 더불어 정기적으로 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본적인 생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킨 곳은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작은 방역 생활수칙이라고 하더라도 공동체가 다 같이 잘 지키고, 또 서로 잘 지키도록 개개인이 참여하시면서 성공적으로 공동체 방역에 성공한 사례로….]
방역 당국도 이번 이태원 사태가 기본적인 생활 방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면서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일상적인 삶의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코로나19의 전파속도를 지연시키고, 확산 규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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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 제2의 신천지 사태로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확산 세는 꺾였습니다.
교회나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가 전파가 될 뻔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밀폐된 공간에서 수십 명이 다닥다닥 붙어있던 이태원 클럽.
지난 7일,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제2의 신천지 교회 사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10일) :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에 대한 우려를 많이 했는데 그런 우려가 이태원 클럽의 집단발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돼서 굉장히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클럽 발 확진자가 170명을 넘어서긴 했지만, 하루 백 명에서 2백 명까지 폭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했던 신천지 집단감염과는 달리 차츰 확산 세가 수그러드는 양상입니다.
클럽에서 감염된 인천 학원 강사를 통해 전염된 학생들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지만, 신도 780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카카오 뱅크 콜센터 직원도 감염됐지만, 같이 근무했던 직원 89명 모두 걸리지 않았습니다
확인 결과, 교회와 콜센터 모두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2m 이상 자리를 띄워 앉도록 하는 등 거리두기를 지키고 더불어 정기적으로 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본적인 생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킨 곳은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n차 감염 연결고리가 사전에 차단된 것이 신천지 사태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작은 방역 생활수칙이라고 하더라도 공동체가 다 같이 잘 지키고, 또 서로 잘 지키도록 개개인이 참여하시면서 성공적으로 공동체 방역에 성공한 사례로….]
방역 당국도 이번 이태원 사태가 기본적인 생활 방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면서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일상적인 삶의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코로나19의 전파속도를 지연시키고, 확산 규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태원 발 확산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상황에서 고3 등교 수업까지 예정대로 진행되는 만큼 안심은 이르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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