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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취준생 77% “연내 취업 못할까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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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시장 환경 전망엔

10명 중 4명 “상반기보다 나빠”

구직자 열 명 중 네 명 이상(43.4%)은 올해 하반기에 취업 시장 환경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취업 시장 환경이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 구직자는 20.2%에 그쳤다. 나머지 36.4%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구직자 358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문에선 취업준비생 76.9%가 올해 안에 취업하지 못할까 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경기불황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자체가 적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71.7%·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상반기에 채용이 축소돼 하반기에 취업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 같아서”(50.0%)라는 응답이었다.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뉴스를 접해서”라는 응답(13.2%)도 있었다.

구직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40%는 하반기 아르바이트 시장이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22.7%였다. 나머지 37.3%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구직자 대부분(90.8%)은 최근 경기 침체가 구직활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구직자의 43.8%는 “경기 악화로 눈높이를 낮춰 지원했다”고 응답(43.8%·복수응답)했다. “업종이나 직종 상관없이 문어발식으로 지원했다”는 응답(42.6%)도 많았다. “당분간 구직활동을 포기했다”(28.9%)라거나 “입사 지원에 들이는 시간을 늘렸다”(22.0%)고 답한 이도 적지 않았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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