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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3천여 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천여 명을 추가 감원하고 45개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닫는 사무실에는 직원이 500명이 넘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한 곳이 포함되며 미국 직원들이 가장 크게 타격받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 지역본부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 중입니다.

우버는 지난 6일 전체 글로벌 직원의 약 14%에 해당하는 3천 7백 명을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여기에 보태 열흘 남짓 만에 추가로 3천여 명을 감원하기로 한 겁니다.

이는 우버 전체 직원의 약 25%에 해당합니다.

계약업자로 분류된 운전사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코스로샤히 CEO는 또 화물 수송부터 자율주행 기술에 이르는 다양한 대규모 신규 투자사업(big bet)을 재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제품 인큐베이터 등 비핵심 사업도 점진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차량호출 서비스 수요의 급감을 불러온 전 세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입니다.

4월 우버의 차량호출 사업은 1년 전과 견줘 80%나 감소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과 대면접촉을 피하라는 보건 권고가 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을 망가트렸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코스로샤히 CEO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일부 회복의 징후를 보고 있다. 하지만 그것(회복)은 깊은 구멍으로부터, 속도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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