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등으로 안면 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인식 변화 캠페인을 지지하는 모습. |
한림화상재단은 오는 25일까지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34개 NGO(비정부기구) 기관과 ‘안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 캠페인’을 공동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화상 등으로 인해 안면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사회적 시선에 대한 생각과 사회에 바라는 점을 알리고 대중으로부터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안면 장애인들이 직접 자신의 모습과 경험담을 담아 동영상을 만들고 각 NGO 채널 및 언론·SNS에서 해당 영상을 동시다발적으로 노출한다.
캠페인을 주도하는 영국 FEI는 대표이사인 제임스 패트리지가 안면화상을 입은 후 자신과 같이 외모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단체다. 각국의 NGO 기관과 함께 안면장애로 사회적 차별을 받는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한 인식변화 캠페인, 시민교육, 새로운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림화상재단은 해당 기관과 2019년 파트너기관 협약을 맺었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한림화상재단은 그간 인연을 맺어온 2명의 청년 화상경험자 최려나(WithUs 대표), 이찬호(WithUs 소속)씨를 중심으로 안면장애 당사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영상을 기획했다.
영상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안면 장애가 있는 당사자들의 인터뷰로 진행된다. 영상 인터뷰에서 최려나씨는 안면장애에 대한 평등을 설명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가치를 마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패트리지는 “안면 손상을 지닌 사람들이 원치 않는 관심과 사회적 불평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캠페인을 통한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했다.
윤현숙 한림화상재단 이사장은 “눈에 보이는 신체 부위에 화상을 당한 사람들이 겪게 되는 사회적 차별이 긍정적으로 변화됐으면 좋겠다”며 “캠페인을 통해 당사자들의 목소리와 메시지가 세상에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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