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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코로나19 위기의 중소기업 구하려면 금융문턱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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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개최 '코로나 이후 기업 전략마련 토론회'서 한목소리

뉴스1

19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이후 기업 전략 마련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충북도 제공).2020.5.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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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위기의 중소기업들이 매출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19일 열린 '코로나 이후 기업 전략 마련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대응 전략을 짜려면 금융권의 문턱부터 낮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충북도는 이날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16개 경제단체와 9개 시중은행, 보증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대출 담보와 보증 조건 완화, 대출 심사 기준 완화와 기간 단축, 지원처 확대, 대출 만기연장, 보증 한도 증액 등을 요구했다.

차태환 충북경제포럼 회장은 "매출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담보나 보증 조건 완화로 한계치의 30% 가량을 증액해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은 "비오는 날 우산을 빼앗아 가는 곳이 은행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높은 금융권의 문턱을 애둘러 지적했다.

이천석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길게는 1년 이상 어려움이 예상돼 기업들이 유동자금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특허권 등 지재권 담보 대출 활성화와 자금지원 정책의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지사는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의 주체로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조속히 경제위기를 극복하도록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 협조를 당부했다.

충북도 역시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경제단체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금융기관뿐 아니라 정부에도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 뒤에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 산업환경 변화 및 위기극복 기업대응 전략 전문가 특강'도 이어졌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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