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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치아교정 “부정교합은 물론 ‘턱관절 통증 여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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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정희원 기자] 턱관절장애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적잖다.

턱관절장애는 말 그대로 턱 부위의 관절 근육과 인대,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긴 것을 통칭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입을 벌릴 때 나는 둔탁한 소리의 관절 소음을 들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입을 벌리기 힘들어지는데, 병기에 따라 개구 범위가 더욱 축소된다. 방치하면 퇴행성 골관절염, 전방 개합교합 상태 등으로 확대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턱관절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한쪽으로만 씹는 식습관, 질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 이갈이, 부정교합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만약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동반되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 부위에서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귀 앞쪽 턱 관절 부위가 아프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경우 턱관절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치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치과에서는 턱관절 장애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문진, 이학적 검사, 엑스레이 및 3D-CT 촬영 등을 시행한다.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 스플린트, 교정 및 보철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이때 턱관절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퍼펙트 힐링 레이저’(PHL)를 활용할 수도 있다. PHL은 턱관절 병변 외부에 고성능 다이오드 레이저로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열 치료 및 섬유아세포 자극을 통해 세포 재생, 면역력 강화, 부종 및 염증 감소 효과를 일으킨다.

원적외선 대비 5배 이상 피부 깊숙이 침투, 턱관절 주변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활성화는 물론 근육·관절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정교합을 가진 사람은 턱관절 장애를 동반할 우려가 높다. 부정교합은 아래턱과 위턱의 성장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느 한 쪽이 많이 성장하거나 덜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걱턱, 무턱 등 골격성 부정교합도 포함된다. 이같은 부정교합은 치아교정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다.

황민 구리 더원교정치과 대표원장(교정전문의)은 “치아교정은 턱관절의 기능까지 두루 고려해야 하며 특히 반대교합, 개방교합과 같은 증상에는 턱관절 장애와 징후까지 염두해야 한다”며 “따라서 교정치료 전에는 턱관절 장애 여부 진단 및 치료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턱관절을 고려하지 않고 치아교정을 진행하면 턱의 교합이 조합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주변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어 극심한 통증까지 초래한다”며 “치아교정뿐만 아니라 턱관절 치료도 이루어지는 치과를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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